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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차 클린마운틴 - 괴산 조봉산

그린스타트,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LG화학, LG하우시스 등 4개 기관단체 참가 의미 더해

  • 웹출고시간2009.11.29 14:54: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5차 클린마운틴 참석자들이 조봉산 산행에 앞서 들머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겨울 초입에 들어섰지만 날씨는 봄날을 연상케 할만큼 따뜻하다.

25차 클린마운틴 행사를 위해 지난 28일 찾은 괴산 청천의 조봉산.

인근 도명산과 낙영산 명성에 가려 그 이름이 도드라지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육산과 바위산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보석같은 산이다.

특히 이번 클린마운틴 행사에는 그린스타트,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LG화학, LG하우시스 등 4개 기관단체가 참가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청천면 상신리 조봉산 들머리에 내려 간단히 몸을 풀고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쓰레기 수거를 위한 비닐봉투를 하나씩 들고 산행에 나섰다.

이 곳에서 시작되는 등로는 다소 가파르다.

648m의 정상까지 거리는 짧지만 고도를 숨가쁘게 높여야 되는 만큼 결코 쉽지 않은 코스다.

등로에는 수북히 쌓인 낙엽들로 가뜩이나 쉽지 않은 발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하지만 헤즐넛 향보다 향기로운 내음은 피곤한 산행에 시원한 청량제가 되어주었다.

발걸음이 많지 않은 탓인지 오염물질은 잘 띄지 않았다. 하지만 전망좋은 너럭바위 근처에는 어김없이 일회용 물통과 쓰레기들이 있었다.

LG화학 김근형 씨는 "동료들과 친목도 다지고 자연환경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클린마운틴에 오게 됐다"며 "등산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환경보호도 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1시간여 오른 끝에 다다른 정상. 조망은 시원치 않다. 안개가 아직도 걷히지 않았다. 속리산 방향 마루금이 실루엣 처럼 드러날 뿐이다.

정상에서 사담재까지는 업다운이 심한 암릉구간이다.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구간에서는 정체가 될 정도였다.

하지만 깎아지르는듯한 바위와 수백년된 노송이 빚어진 한 폭의 산수화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윽고 공림사와 낙영산 갈림길인 사담재에 발걸음이 닿았다. 산아래 공림사 방향이 아득하게 시야에 잡힌다. 낙영산의 힘찬 암릉미를 뒤로 하고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햇살이 살포시 내리쬐는 계곡은 내년 봄을 기약하며 긴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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