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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가을에 풍덩 빠진 괴산 옥녀봉

  • 웹출고시간2009.10.25 16:59: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4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참석자들이 김웅식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로부터 올바른 스틱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4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지난 24일 괴산 갈론구곡을 품은 옥녀봉(해발 599m)에서 실시됐다.

초록이 지쳐 단풍으로 물든 옥녀봉은 말그대로 가을에 풍덩 빠져 있었다.

군자산, 남군자산에 묻혀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타는 듯 곱게 물든 단풍은 산행객들을 황홀경으로 빠져들게 했다.

특히 이번 클린마운틴 행사는 큰 의미가 있었다.

지금까지의 산행이 주로 자연환경 정화 차원에 초점이 맞춰졌던데 비해 이번 행사는 충북산악연맹의 산행특별연수와 함께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청주를 출발해 목적지인 옥녀봉까지 가는 버스안에서는 충북산악연맹 김권래 교육기술위원장이 '친환경산행법'에 대해 특강을 실시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산을 찾지만 실제 환경보호에는 미흡하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친환경 산행법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에 대한 친절한 강의가 이뤄졌다.

이어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김웅식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가 '올바른 산행법'에 대해 시연과 함게 특강을 실시,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스틱, 배낭 등 장비의 올바른 사용법과 착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장비의 기능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특강이 끝나자 곧바로 본격적인 단풍산행이 시작됐다.

가을 햇볕에 찬란히 부서져는 단풍 속으로 발걸음으로 옮기면서 마치 유년시절 동화의 나라로 빠져드는 착각이 들었다.

길이라도 좋고 아니어도 좋았다. 그저 발걸음 옮기는 자체가 행복했다. 그다지 힘들지 않은 오르막을 올라 능선길에 접어드니 주위의 산군이 시야에 머문다. 올망졸망한 암릉길을 오르락 내리락, 중간기착지인 아가봉(해발 538m)에 닿았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뭐라 말로 표현하리요.

아가봉을 지나 옥녀봉까지의 산길은 제법 오르내림이 심하다. 옥녀봉 정상을 지나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길게 이어진 갈론구곡. 가을 가뭄이 심해 계곡물은 말라있었지만 갈론구곡의 수수함은 산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주었다. 그렇게 가을 추억의 한 페이지가 장식됐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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