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와 충주시는 16일 충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충전소 내 핵심설비와 부품 내구성 및 효율 향상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소경제사회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핵심설비 국산화율 100% 달성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국비 156억4천만원, 지방비 5억원, 민간 3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96억4천만원 규모로 수소충전소 핵심설비인 압축기, 냉각기, 충전기의 국산화를 통한 내구성 및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고등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올해부터 2029년 3월까지 충북도, 충주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고려대, 창원산업진흥원, MSENG 등 14개 기관이 협업해 기술개발과 통합 실증을 추진한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평가법 개발과 수소충전소 실증을 담당한다.
한국자동연구원, GTC, 범한산업은 압축기 개선과 평가, MSENG, 삼정이엔씨, 제아ENG, 에너진, Mt.H는 충전기, 냉각기 개발 및 평가를 담당한다.
각 단위 부품에 대한 실증운영은 창원산업진흥원과 코하이젠에서 수행한다.
핵심단위 부품의 기술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면 2026년 충주 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에 통합장비를 구축하고, 2027년부터 현장 성능 평가를 시작한다.
시는 그린수소 중심도시 조성을 목표로 현재까지 수소충전소 3곳을 운영 중이다.
또 수소승용차 544대, 수소시내버스 12대, 수소고상버스(관광)5대를 누적 보급해 탄탄한 수소경제도시를 구축해 가고 있다.
시는 사업을 통해 수소충전소 핵심 설비 국산화와 표준화를 선도하고, 지역 내 수소충전소 내구성 향상과 에너지 효율 증대로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등기술연구원은 2019년 국내 최초 바이오융복합충전소 사업을 시작으로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와 함께 추진해 왔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2023년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를 설립해 충주 최초의 민간 연구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충주시가 국내 수소산업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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