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감염병 '수족구병' 주의보

질본, 4월 말부터 증가 예상
손·발·입 등 수포 증상 유발
올바른 손 씻기 등 준수해야

2019.04.21 16:23:10

[충북일보] 때 이른 기온 상승에 감염력이 강한 수족구(手足口)병이 확산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을 위주로 발병하는 감염병인 탓에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13주(3월 24~30일) 외래환자 1천명당 1.8명에서 14주(3월 31일~4월 6일) 2.4명, 15주(4월 7~13일) 2.5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 등에 수포와 같은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발열·입안의 물집이나 궤양,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다.

만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주로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약한 초·중·고등학생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다.

감염 환자의 침·가래·콧물·수포의 진물 등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전파돼 직접 접촉과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뇌염·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열이 높아지거나 잦은 구토 증상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본은 4월 말부터 수족구병 환자가 늘 것으로 예상, 영유아들의 단체 생활이 이뤄지는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발열과 함께 손·발·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등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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