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하늘길 청주공항 여객 '껑충'

1~3월 국제선 15만2천282명
전년 동기비比 167% 증가
내년 거점 LCC 취항 앞둬
도의회 지원특위 구성 등
활성화 대책 마련 박차

2019.04.18 20:54:47

개항 22주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 면허 승인과 충북선 고속화 등 호재가 겹치면서 향후 탄탄대로가 예상된다.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때 '중상(重傷)'으로 비유된 청주국제공항이 국제노선 다변화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들어 국제선 이용객은 최대실적을 냈던 2016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10년간 청주국제공항 항공여객(명)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공항 총 136만9천197명으로 국제여객(유임여객·출도착 기준)은 31만6천174명, 국내여객(유임여객·출발기준)은105만3천23명이었다.

연도별 항공여객이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6년(172만2천431명) 수준에 못 미쳤으나 2017년(135만9천244명)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중국을 오가던 정기노선이 부활된 영향도 있지만 사드 보복을 계기로 중국에 편중됐던 국제노선을 타이베이, 푸둥, 오사카, 괌 등으로 다변화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 1~3월 국제여객은 15만2천2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천64명보다 166.9%인 9만5천218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2016년 1~3월(11만5천435명)과 비교해도 31.9%인 3만6천847명이 늘었다.

앞으로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가 취항에 들어가면 명실공히 중부권 거점공항, 세종시 관문공항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K는 자본금 480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6대 도입,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일본·중국·베트남 등의 11개 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로-K는 에어버스와 계약한 A320(180석) 도입 시기에 맞춰 운항증명과 취항을 준비 중으로 취항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국제항공운송면허 심사를 통과한 에어로-K는 현재 항공안전법에 근거, 운항증명(AOC : Air operator certificate) 취득 절차에 들어갔다.

운항증명이란 항공운송사업을 위한 운항을 허가하는 증명을 의미한다. 운항증명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국토부로부터 조직, 인원, 운항관리, 정비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에 대해 까다로운 검사를 받고 합격해야 한다.

에어로-K의 면허 발급을 계기로 올해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불린다.

도는 불어난 항공여객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충북혁신도시~진천~청주공항~대전 유성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 신규노선(1일 6회씩) 운행에 들어갔다.

도는 충청권 수요 확대를 위해 대전(11→15회), 천안(10→12회) 노선 시외버스를 증편하거나 대전~세종~청주공항, 전주~청주~청주공항 노선 및 경기 남부권인 용인·평택 노선 신규 개발 및 운행도 계획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17일 청주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에어로-K의 안착을 비롯해 지역관광·경제 활성화 지원을 예고했다. 특위는 오는 2020년 6월 30일까지 활동하게 되며 공항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상식 특위 위원장은 "청주공항 관련 관광·항공·광역교통망 확충 및 MRO산업, 경제자유구역인 에어로폴리스 2지구 사업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며 도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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