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삶

2019.03.24 21:00:00

       삶
                    滴 정광지
                    청주문인협회

저리 빠르게 잘도 흐르는 세월
한 번씩 굽이치며 결 낼 때마다
추억은 왜 매듭으로 굳어 남아
흐르지 않고 쌓여 옹이가 되는 걸까
휘지 않는 대나무 마디처럼

층층이 더해지는 사연
희노애락으로 두께 더해가고
늘 아픔의 세월 더 많은 생애
그 너머에 자리한 응어리 진 굽이마다
반추反芻로 달래며 살아내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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