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플레이어

1998년 창단, 20년 역사와 전통 자랑
지역에서 우승 후보로 꼽혀
토요일 오후 5∼9시까지 남성초 체육관에서 연습

2018.12.13 18:09:37

2회 충북협의회장 생활체육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플레이어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농구의 묘미는 '박진감과 스피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속공과 몸싸움, 연신 터지는 슈팅

관람 객들이 덩크슛 못지않게 농구의 매력으로 꼽는 것들이다.

농구동호회 '플레이어'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길거리 농구를 하던 학생 15명이 농구동호회로 첫 걸음을 떼었다.

플레이어가 청주지역 첫 농구동호회로 출발한 것이다.

플레이어는 체육회 등록 이후 지역에서 열리는 생활체육대회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다.

현재 플레이어 정원은 감독, 코치를 포함해 회원 55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단 초기에는 엘리트 출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대학과 고교시절 농구선수로 뛴 회원 7∼8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20대부터 40대 중반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김정남(34) 플레이어 총무는 "창단 당시에는 농구 동호회가 없었지만 현재는 충북에 20∼30개의 농구동호회가 등록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플레이어의 경우 주로 30대 회원들이 활동을 많이 한다. 엘리트 출신 회원이 농구 패턴 등을 지도하고 기본기 등은 개인이 동영상을 보고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5∼9시까지 청주 남성중학교 체육관에 모여 연습을 한다.

회원들은 자체 연습을 하거나 상대팀을 섭외해 게임을 뛰기도 한다.

풀레이어는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대회를 통해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일례로 플레이어는 1·2회 충북생활체육농구협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이달 초 열린 3회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

올해 대회는 대전, 충남 등 충청권에서 18개팀이 출전해 청주 신흥고에서 우승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2017 수원시장배 전국클럽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플레이어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에서 중·상위 실력을 갖춘 24개팀이 참가한 수원시장배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충북시·군대항 생활체육 농구대회에 청주시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2017년 수원시장배 전국클럽 농구대회 우승 트로피

김 총무는"대통령기클럽대항농구대회 등 주요 전국대회에 매년 출전하고 있다. 충북대표팀 선발전에도 회원 7∼8명이 뽑혀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농구대회 일정은 모두 끝났다. 내년 3월 서울 안산시에서 열리는 전국 상록수배 농구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어는 평소에는 물론 시합을 앞두고도 체력훈련 위주로 연습을 한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30대 중·후반이지만 게임을 뛰기 위해서는 체력 보강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체력훈련은 주로 달리기를 하며 회원 자신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집중 훈련한다.

연습에는 평균 15∼20명의 회원이 나와 체력 훈련으로 몸을 풀거나 편을 갈라 연습게임을 한다.

5회 청주시협회장기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플레이어 선수들의 모습.

김 총무는 "농구는 득점이 많이 나는 종목이다. 좁은 공간에서 5명의 선수들이 24초 안에 볼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에 비해 눈치작전이 매우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구는 팀마다 다른 전략과 전술로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던진 공이 상대팀 바스켓에 들어갔을 때 느끼는 짜릿함은 농구만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농구는 5명의 선수가 1코트당 7분씩 4코트를 쉬지 않고 뛰는 스포츠다.

때문에 몸싸움이 심하고 체력소모가 많아 최근에는 다이어트 종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총무는"동호회에 여성회원은 없다. 서울지역을 제외하고는 지방에는 여성 회원들이 많지않다"며 "몸싸움이 심하고 체력소모가 많아 여성들이 동호회에 가입하길 꺼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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