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남부지역에 올 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며 많은 양의 눈이 내린 11일 청주시 성안길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발길을 서두르고 있다.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1일 오후 1시52분께 괴산군 괴산읍 검승리의 한 오르막 도로에서 이 길을 오르던 8t 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봇대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6)씨가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량이 오르막길을 오르다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후 1시께 단양군 대강면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단양IC 인근에서도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진 도로 탓에 경미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도내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이 날 충북지방경찰청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오후 4시 기준 125건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도내 적설량은 충주(수안보) 7㎝, 음성 6㎝, 괴산 5.8㎝, 제천 5.5㎝, 단양 4.9㎝, 옥천 4.5㎝, 보은 3.5㎝, 청주 3.2㎝ 등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이 녹은 도로의 경우 기온이 떨어지면서 어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