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재생에너지 사용 '매우우수'

재생가능에너지 비중 1위, 90KW 태양광 발전 설비중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기후변화 리더십 보고서 발표

2018.12.09 14:30:44

[충북일보] 충북대가 전국 거점 국립대 10개교의 재생에너지 시설과 사용량 부문에서 '매우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전력소비량 대비 재생가능에너지 설비 비중도 전국의 10개 거점대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최근 전국대학생연합 그린유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이하 대신기) 소속 대학생들과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2018 대한민국 거점국립대학교 기후변화 리더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대는 재생에너지 시설량 부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대, 강원대, 충남대, 충북대,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부산대 등 10개 거점 국립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거점국립대 10개 국립대학은 2017년 전기 68만1천MWh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31만2천t을 배출했다. 이는 자동차 13만 대가 1년간 뿜어내는 온실가스와 맞먹는 규모다.

반면 10개 대학이 교내 재생가능에너지 시설로 생산한 전력은 1인당 소비량의 1.9%에 불과했다. 10개 대학이 보유한 재생가능에너지 설비 총량은 8630 KW로 한해 전력 생산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3.23%밖에 감축할 수 없다.

충북대는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9위(2천52kwh)를 차지했다. 반면 1인당 전력소비량 대비 교내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은 1위, 재생가능에너지 설비총량은 전국 2위에 올라 재생에너지 사용 부문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대의 지난 2017년 총 전력소비량은 2만9천36Mwh로 전국 9위였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은 1만3천313 tCO2로 동일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승용자로는 5천547대와 맞먹었다. 탄소중립나무 수로는 201만7천121 그루에 해당했고, 온실가스상쇄비용으로는 3억1천285만7천500 원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또 학생 1인당 전력소비량 대비 교내 재생가스에너지 발전 비율은 5.45%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시설 용량은 1천724KW로 전국 1위였다.

이를 전기요금으로 계산한 결과 절약효과가 4억3천375만6천734 원에 해당하고 연평균 온실가스 절감효과는 1천408tCO2였다.

충북대는 현재 9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설중에 있다.

이 대학은 2012년에 1천382KW에 달하는 지열발전 설비를 도입한 이후 교내 태양광 발전 설비를 늘려왔고 2017년 3만2천23개의 고효율 LED조명기구를 설치해 연간 1억2천800만 원을 절감하고 있다.

대신기는 전국 대학총장들에게 '거점 국립대학이 기후변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립대학들은 미래 인재양성기관으로 전력 소비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재생가능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늘려야 한다'라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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