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문재인 정부의 '국공립어린이집 확대'가 헛구호에 그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구 을) 의원이 LH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6개월(2017년 5월~2018년 8월) 간 임대아파트 내에 설치된 어린이집은 25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이후 같은 기간 설치된 어린이집은 42개의 60% 수준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설치된 25개의 임대아파트내 어린이집 가운데 56%에 달하는 14개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충북과 대전, 세종, 울산, 인천, 제주 등 6개 시·도에는 단 1개의 어린이집도 설치되지 않았다.
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국공립어린이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임대아파트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에는 소극적"이라며 "LH는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늘려 교육격차, 지역격차 해소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