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되돌아 온 태극기

지난해 탄핵정국 탓 의미 퇴색…정치적 도구 전락
올해 평창올림픽 계기 3·1절 애국 분위기 확산

2018.02.27 18:44:55

3.1절을 이틀 앞둔 27일 청주 시가지 주요도로변에 게양된 태극기가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청주대교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태극기 아래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김태훈 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촛불'과 '태극기'로 나눠 대립했다. 태극기의 의미는 퇴색됐고, 정치적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3·1절을 앞두고 펼쳐진 평창올림픽은 우리나라를 다시 하나로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태극기는 '네 것'이 아닌 온전한 '우리의 것'이 됐다. 지자체도 지난해 겪었던 태극기 달기 캠페인 부담을 떨쳐냈다.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태극기가 많이 게양될 수 있도록 많은 세대가 모여 살고 있는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 태극기 임시 판매소를 설치하는 등, 태극기가 많은 곳에 게양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인식도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청주시민 성희재(30·흥덕구 오송읍)씨는 지난 26일 태극기를 미리 게양하기로 했다. 혹시나 깜박하고 오는 3.1절에 태극기 게양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성씨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드높이기 위해서라도 태극기를 게양할 것"이라며 "태극기는 그 어떤 정치적인 색을 가지고 있지 않다. 태극기는 그 자체만으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순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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