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출신 구은수 경찰공제회 이사장,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2017.10.18 20:52:37

[충북일보] 26대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냈던 충북 옥천 출신 구은수 경찰공제회 이사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구 전 청장에게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구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서울지방경찰청장 재임 당시 IDS홀딩스 회사 직함을 갖고 활동하던 브로커 A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고 B경사를 경위로 특진시킨 뒤 IDS홀딩스 다단계 수사를 진행하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지능팀으로 보내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구 이사장이 A씨와 친분이 있는 이우현 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던 C씨로부터 금품을 받는 등 IDS 측 자금 3천만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올해 경찰을 사직한 B씨는 돈을 받고 수사 관련 기밀을 넘겨 뇌물수수 및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구 이사장이 브로커 A씨 등 IDS홀딩스 측 사람들과 인사청탁 관련 논의를 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상태다. 또 최근 구속기소된 A씨 등으로부터 구 이사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다만, 구 이사장은 지난 17일 검찰조사에서 B씨의 인사 개입 의혹은 부분적으로 시인하면서도 금품수수 혐의는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 발부는 20일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구 이사장의 뇌물수수 혐의 정황을 포착, 서울 마포구의 경찰공제회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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