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을 부르는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2017.10.18 18:04:12

지난해 영동 천태산 은행나무 아래서 열린 은행나무 시제에서 양문규 대표가 고축문 낭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전국의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21∼22일 영동군 양산면 송호국민관광지와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아래서 2017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21일 오후 4시 송호수련원에서 차민기 문학평론가 사회로 김선태·남효선·임동확 시인 초청 천태산 은행나무와 문학에 관한대담이 열린다.

오후 7시부터 본격적인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전야제로 김기화·나문석·이원규·정윤천·황구하 시인 등의 시낭송과 김종찬 대금 연주가와 조동언 소리꾼의 공연 등으로 꾸민 다양한 '시에·시에티카 반딧불이 문학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튿날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아래서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제는 양문규 시인의 고축문 낭독으로 시작한다.

이후 전국 352명의 시인들이 보내온 시 모음집 '천태산 은행나무 읽는 법' 출판기념회도 가진다.

2009년 창립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현재 5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행사를 준비해 온 양문규 시인은 "관의 지원 없이 올해도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를 꾸리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며 "무엇보다 전국의 352명의 시인이 시와 후원금을 보내와 올해도 아름다운 행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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