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 9월에도 국지성 비·큰 일교차

2017.08.23 20:48:54

[충북일보] 절기상 '처서(23일·處暑)'가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고 있다.

더위가 누그러진데는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비도 한몫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도내 전 지역에 내리고 있는 비는 9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앞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밤에는 선선해지겠으나, 낮 동안은 일사로 인해 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가 커지겠다"고 설명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과 밤의 기온차가 점차 커지겠다. 다만,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국지성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이달 월 평균기온은 평년 19.3도와 비슷하거나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 147.6㎜와 비슷하겠다.

10월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건조한 날이 많겠다.

10월 평균기온은 평년 12.6도와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도 평년 47.6㎜와 비슷하겠다.

겨울의 문턱에 있는 11월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기온은 평년 5.6도와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평년 43.6㎜보다 적게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가을철 태풍은 평년(1981~2010년) 10.8개와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으로 발생, 이 중 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앞서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이번 여름 폭염일수는 9.8일로 평년 8일보다 많았다. 열대야도 평년(2일)보다 많은 4.3일이 발생했다.

기상지청은 지난 6월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된 고온다습한 기류와 낮 동안 강한 일사로 폭염·열대야 일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 정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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