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국내 첫 젓가락연구소 문 열어

16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개소식
이시형 박사, '젓가락질과 뇌과학' 토크콘서트

2017.08.16 18:02:30

이승훈 청주시장과 황영호 청주시의장이 16일 젓가락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해 전시된 수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젓가락연구소'에서 젓가락 문화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청주시는 16일 오후 3시 30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2층에서 국내 최초로 젓가락연구소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젓가락연구소는 한국의 수저문화를 조사연구하고 출판, 공연, 문화상품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단체 등과 협력해 동아시아의 문화공동체를 만드는 일도 전개한다.

연구소장은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이 맡는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이현자 ㈜젠한국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밖에 △김양식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원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뇌교육융합학부)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자동차공학과) △정진섭 충북대학교 교수(경역학과) △김은주 전 충북대학교 교수(식품영양학과) △이규남 청주대학교 교수(공예디자인학과) △송연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등 조사연구, 교육, 마케팅, 상품개발에 분야별 전문가 20여 명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한다.

연구소에서는 올 하반기까지 젓가락교육 교재를 발간하고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젓가락문화상품 개발 및 확산 사업 등도 전개한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청년꿈제작소에서는 '젓가락질과 뇌과학'을 주제로 국내 정신의학계 권위자인 이시형 박사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시형 박사는 "젓가락질은 대뇌를 자극하게 돼 우수한 두뇌를 만든다"며 젓가락문화의 과학적 진실과 문화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박사는 "젓가락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자 우수한 두뇌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행위"라며 "손가락의 움직임이 분화되기 시작하는 2~3세 때 젓가락질을 배워야 하며 6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젓가락질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에 젓가락페스티벌 등 젓가락콘텐츠를 특화하는 것은 생명문화, 생명교육을 중시하는 철학적 기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한국형 밥상머리 교육을 체계화 해 세계로 확산하면 새로운 한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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