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윤진식 전 의원 '정계은퇴설' 설왕설래

지난달말 탈당계 제출,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처리
본보 통화 결과 '은퇴'는 아니고, 잠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싶은 심정 표현

2017.03.19 14:17:58

[충북일보=충주] 충주 출신 윤진식(71) 전 국회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인지를 놓고 지역정가에서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17일 충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윤 전 의원은 지난달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직후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주소지가 있는 충북도당에서 처리했다.

그러자 지역 정가에서 윤 전 의원의 탈당이 '정계은퇴냐 아니냐'를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일부 언론은 "나이도 그렇고 정치에 더는 몸을 담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를 '정계은퇴'로 해석했다.

그러나 본 기자가 17일오전 윤 전 의원과 직접 통화를 한 결과 윤 전의원은 "정계은퇴란 말은 하지 않았다"며 허허 웃었다.

'지금 일부 언론에 은퇴설이 보도됐는데, 나중에 정치를 할 경우 번복했다는 비난을 듣게 될 것 아니냐. 명확히 말씀해 달라'고 묻자 윤의원은"그게 무슨 상관이냐, 내가 국가발전이나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정치를 하게되면 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으로서는 윤 전 의원이 '정계은퇴'란 표현을 직설적으로 쓰지 않은 것 같다.

이에대해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정계은퇴는) 금시초문이다"며 "정치권이 복잡하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윤 전 의원이 반 전 총장의 출마 포기에 허탈감도 커서 잠시 정치권에서 떨어져 있겠다는 뜻이 와전 된 듯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충주 삼원초와 충주중,청주고,고려대를 졸업하고 1972년 제12회 행정고시에 합격, 재무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산업자원부 장관, MB정권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거쳐 18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6·4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역시 충주 출신의 민주당 이시종 현 지사에게 패배했다.

현재 (사)한국택견협회 총재직을 맡아 택견 단체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충주중총동문회장직을 맡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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